7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제롬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문영희 디자이너의 프랑스 국가 훈장(Chevalier de l’Ordre National du Mérite) 수여식이 진행됐다.
프랑스 국가 공로 훈장은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문영희 디자이너가 선정됐다. 이 훈장은 프랑스 디자이너와 외국인 디자이너에게 각각 수여하는 훈장으로 외국인 디자이너로는 마크 제이콥스 등에게 수여 된 바 있다.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문영희 디자이너는 1994년 파리에 법인회사 MOONYOUNGHEE를 설립하고 1996년 꿈의 무대인 파리 프레타포르테(Ready-to-Wear) 무대에 입성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쇼를 선보이고 있으며 그녀 특유의 시적인 감각과 디자인으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 현지에서도 주목 받아왔다.
이날 제롬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와 오랜 인연을 맺은 문영희 디자이너는 한국을 프랑스에 알리는데 공헌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문화적 발전에도 기여했다”며 문 디자이너의 공헌을 치하하고 국가 훈장을 전달했다.
이에 문영희 디자이너는 “파리에서 법인회사를 설립하고 파리의상조합 회원이 되면서 두 문화, 두 감성이 공존하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창작활동의 기회를 갖게 해준 프랑스에 감사하고 훈장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