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ROBLOX
메타버스(Metavers)라는 가상 세계가 점차 현실 세계와 더욱 더 연결되면서 국내외 패션 산업 역시 변화의 흐름에 따라 그 중심에 서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상 공간에서 유저들이 패션 아이템을 활용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Z세대가 이러한 트렌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활동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해지고 있다.
로블록스(Roblox)의 2023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에게 ‘디지털 자기표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실제 외모보다 아바타의 스타일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84%는 디지털 패션이 ‘다소 중요하다’고 응답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Z세대는 아바타의 스타일이 실제 자신의 스타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은 현실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처: swoosh.nike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가상 세계에서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도 발 빠르게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먼저 나이키(Nike)는 지난해 웹3 플랫폼 '스우시(Swoosh)'를 런칭하며, 가상 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플랫폼은 나이키가 비디오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가상 환경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서 수개월 만에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비록 초반 시스템에서 아직까지는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진 않았으나, 나이키는 앞으로 더욱 가상 패션에 집중해 비디오 게임 내 패션 아이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adidas
경쟁사인 나이키를 눈여겨본 아디다스(Adidas))도 가상 세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올해 초 로블록스 크리에이터와 협력해 2만 달러에 판매된 가상 목걸이를 디자인했고 럭셔리 패션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은 지난해 가상 피팅이 브랜드 인지도와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그 결과, 가상 피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디지털 패션 아이템이 현실에서도 가치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모든 흐름은 패션 업계에서 점차 디지털 공간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고 이는 새로운 패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상 패션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며 이를 통해 패션 산업은 과거에 비해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패션 시장의 확장은, 앞으로 사람들이 패션을 경험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