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미묘한 차이로 스타일에 느낌을 더한다’

허리 사이즈 조절 기능을 넘어 다양한 디테일로 스타일링
O.F.F. 서포터즈 기자 이정현 | 입력 : 2024/11/15 [15:18]

옷에 관심을 가지고 꾸며 입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언젠가 벨트를 신경 쓰기 시작할 것이다. 자세히 봐야 디테일이 보이는 작은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지만 벨트는 더 이상 허리 사이즈 조절을 위한 아이템이 아닌 미묘한 차이로 스타일에 느낌을 더해주는 그런 패션 아이템이다. 

 

올해 들어 벨트를 레이어드하거나 기존에 착용하던 위치에 벗어나 사용하는 등 스타일링에 있어서 벨트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제 패션위크에서 선보여진 디테일을 통해 다양하게 스타일링 되는 벨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출처 –DIESEL 23 S/S]

 

먼저 벨트의 크기를 한번 살펴보자. 

요즘 길거리나 브랜드 룩북을 살펴보면 챔피온 벨트를 연상시키는 벨트를 착용한 스타일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의 스타들이 착용하며, 인기를 끌었던 ‘빅 버클 ‘ 벨트가 2024년 트렌드로 다시 돌아왔다. 디젤의 2023년도 S/S 컬렉션을 살펴보면 스크릿 패션에 빅 버클 벨트로 Y2K 무드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는 시크한 분위기, 블루마린에서는 펑키한 무드를 선보이며, 빅버클 벨트로 다양한 무드의 스타일링이 가능함을 런웨이 속에서 보여주었다. 

 

 [사진 출처 – McQueen S/S 25] 

 

[사진 출처 – Blumarine 23 S/S]

 

다음으로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때 SNS를 뜨겁게 만들었던 코페르니의 하이브 리드데님 제품을 알 것이다. 브랜드 코페르니처럼 올해도 역시 미우미우, 이자벨마랑 등 많은 브랜드의 런웨이 속에서 예상치 못한 위치에 벨트가 착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나 허리선 아래로 착용하는 로웨이스트의 벨트를 많이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 Isabel Marant 24 F/W]        

 

 [사진 출처 – MIUMIU 24 S/S]

 

샌디리앙 2025 F/W 컬렉션에서는 하트 모양이 포인트인 얇은 가죽 벨트를 기존 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착용하여 모던한 분위기에 러블리함을 더해주었다. 또 페레가모에서는 두꺼운 벨트지만 위치선정을 통해 우아한 무드를 보여주었다.

  

 [사진 출처 – SANDT LIANG 24 F/W]   

 

[사진 출처 – FERRGAMO 24-25 F/W]

 

올해 트렌드 아이템인 벨트를 런웨이 속에서 살펴보면 벨트와 위치, 크기에 변화를 줄 뿐만 아니라 가방이나, 허리선에 키링을 달아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키링 트렌드에 맞추어 벨트 또한 길이를 늘이거나 벨트에 포켓을 더해 장식적인 요소로 활용하였다.

 

[사진 출처 –DIESEL 23 S/S]         

 

[사진 출처 – Isabel Marant 24 F/W]

 

이렇게 허리 사이즈 조절을 위해 등장했던 아이템 벨트는 다양한 위치에 착용해 스트릿, 모던, 웨스턴 등의 무드에 스타일리쉬함을 더해주는 아이템이 되어 2024년의 트렌드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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