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밀라노 패션위크에 K-패션 데뷔

서울시-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 업무협약 체결 “K-패션 수출길 만든다”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 밀라노 패션위크 참여, 쇼룸 입점 등 진출 지원
이탈리아 유명 백화점에 K-뷰티․패션 전용관 조성 논의 등 유통망 확보
KoreaFashionNews | 입력 : 2024/02/28 [10:59]

▲ 서울시-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 MOU 체결.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과 카를로 카파사(Carlo Capasa)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oreaFashionNews

 

올해 9월 내년도 봄과 여름의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서울패션위크 브랜드가 오르고 유럽의 패션 트렌드를 견인하는 핵심 유통망에는 K-패션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서울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밀라노 패션위크(2월 20일~26일) 개막일인 2월 20일(화)에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 본부에서 K-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밀라노 패션위크는 세계 4대 패션위크(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중 하나로 Prada, Gucci, Versace 등의 유명 럭셔리 브랜드부터 전도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150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며 60개 이상 패션쇼가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행사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가 롯데면세점과 협력하여 2023년 6월 일본 롯데면세점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개관한 데 이어 K-패션의 글로벌 프리미엄 유통망을 다각도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전 세계 한류열풍으로 K-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하고 있지만 패션종주국으로 손꼽히는 유럽시장에서는 아직 K-패션에 대한 관심에 비해 매출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패션의 도시 ‘밀라노’를 거점으로 유럽시장을 넘어 전 세계 글로벌 무대에 K-패션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 프라다 2024년 봄 런웨이 쇼의 피날레  © KoreaFashionNews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밀라노 패션위크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패션산업의 혁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속적 대화 ▲양도시 패션·뷰티 유관기관과의 교류 협력 증진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바탕으로 서울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유럽 시장에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를 선정해 2024년 9월과 2025년 2월 밀라노 패션위크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함께 밀라노 패션위크의 공식적 무대에 세울 역량 있는 K-패션 브랜드(5개 내외)를 선발 후 해외 매체 및 큰 손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밀라노 패션위크 전까지 선발된 브랜드 대상 지속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패션시장의 중심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시작으로, K-뷰티‧패션 전용관을 조성하는 등 프리미엄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 

 

▲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과 카를로 카파사(Carlo Capasa)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 회장  © KoreaFashionNews

 

이탈리아 유명 백화점을 시작으로 유럽 백화점 및 편집샵, 쇼룸 등에 K-패션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유통업체’ 삼자 간 구체적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과 카를로 카파사(Carlo Capasa)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 회장 등이 참석하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앞으로 함께 추진할 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이번 협약으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 간 코로나19, 비용 등의 문제로 글로벌 무대 진출이 쉽지 않았던 K-패션 유망 브랜드들의 유럽 진출이 속도가 날 것”이라며, “K-컬쳐 열풍에 이어 K-패션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유럽 시장의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우리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네트워킹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orea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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