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나이키
침해 가능성 인지했음에도 “고의로 침해” 주장
일각에선 나이키, “지난해 12월 정부에 특허침해했다며,
수입 금지 요청”…앙심 품은 아디다스 보복성 고소아니냐?
영원한 라이벌 나이키(Nike Inc.)와 아디다스(Adidas AG)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소매 전문지 리테일 다이브(Retail Dive)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6월 10일 나이키가 9개의 자사 특허를 고의로 침해했다면서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한 것. 아디다스는 소송을 제기하며, 법원이 특허 침해에 대해 “보상하기에 충분한 양의 손해”를 판결해줄 것과 함께 “송장에 나열된 특허 기술사용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
아디다스가 특허침해라고 주장하는 건 나이키 런 클럽,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SNKRS 모바일 앱이다. 특히 나이키가 나이키의 자체 미국 특허 및 응용프로그램 내의 아디다스 특허를 인용해 특허 침해에 대한 사전 소송 지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즉 나이키가 특허 침해 가능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이번 아디다스의 고소 건을 두고 보복성이 농후하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12월 나이키가 자사의 Flyknit 기술 특허를 침해 받았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아디다스 신발 수입을 차단해달라는 요청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고소를 했다는 주장이다.
아디다스는 “오랫동안 모바일 피트니스 및 모바일 구매와 관련된 기술을 포함한 모바일 기술의 리더였으며, 업계 최초로 선수들에게 데이터 분석을 종합적으로 제공한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리테일 다이브의 입장을 묻는 요청에 나이키는 대변인 이메일을 통해 “계류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특허 침해로 지목된 모바일 앱을 포함해 나이키의 디지털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모바일 앱은 2020년 참여 및 디지털 판매를 주도했으며, 그해 11월 30일 기준 분기에 디지털 수익이 84% 증가했다. 올해 3월 나이키의 수익 보고서에서도 디지털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최근 아디다스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나이키가 Foot Locker와의 사업을 축소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아디다스는 바로 풋 로커(Foot Locker)와 도매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발표해고 2025년까지 콜라보레이션으로 20억 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까지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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