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장 35.6%인 20대 쇼퍼, ‘지그재그’ 선호

에이블리·무신사·지그재그 3파전 속 ‘무료 배송에 민감’

우리나라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한 달에 10번 정도 모바일 앱으로 옷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패션 앱 사용자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하루 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8월 기준 패션앱 전체 사용자 수는 1,091만명, 우리 국민 20% 이상이 한 달 평균 9.6일 모바일 패션 앱에 방문해 쇼핑을 즐긴다는 의미다. 전체 사용자 중 여성은 70%로, 세대별로는 20대가 3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기기별로는 아이폰 이용률이 높은 20대 여성이 전체의 24%로, 국내 패션 앱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지그재그’로, 8월 기준 213만명이 사용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는 ‘에이블리’가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무신사는 10대 이용자층에서 ‘에이블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여성패션 앱이 강세인 시장 환경 속에서 종합패션 앱 선두주자로 경쟁 구도에 가세하고 있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무신사의 3파전 속에서 국내 패션 앱 사용자들은 무료배송 혜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 상품 무료 배송서비스를 내건 에이블리는 8월 사용자 수 250만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또 무료배송을 정책 선두에 앞세운 무신사와 브랜디가 각각 8월 사용자 수 174만, 114만을 기록해 업계 3위와 4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4050세대 이용률이 높은 패션 앱일수록 사용시간이 더 길고 사용일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시간 1위인 ‘하프클럽’은 8월 기준, 1인당 평균 1.8시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지그재그와 비교해 평균 사용시간은 42분이 더 길었다.

40대 많이 사용하는 ‘LFmall’의 1인당 평균 사용일수는 7.2일로 가장 많은 사용일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수입규제로 촉발된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겨울 감사제를 통해 반등을 노렸으나, 회복세가 주춤해지면서 올해 8월 안드로이드OS 기준, 유니클로 사용자 수는 39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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