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2.0인데 안경을 쓴다고요?
레트로 열풍과 긱시크룩 유행…수요 급증
시력 교정 수단을 넘어 ‘패션 치트키’로 우뚝
O.F.F. 서포터즈 기자 김유빈 | 입력 : 2024/08/02 [22:50]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수 없는 패션용 안경을 착용하려면 이유 모를 오글거림을 이겨내야 했다. 더불어 친구들의 놀림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레트로 열풍과 긱시크룩이 유행하면서 안경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그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사진 @newjeans_official
사진 @gentlemonster
더 이상 안경은 시력 교정을 위한 수단이 아닌 어딘가 2% 부족한 코디도 패셔너블하게 마무리 지어주는 ‘패션 치트키’가 된 것이다.
이러한 만능 패션템,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어울리지 않으면 어떡하나 고민하며 아직까지 주저하고 있는 초보자, 입문자들을 위해 가성비 안경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 쥬라옵티크 빈티지안경샵 @juraoptique
사진 @juraoptique_
신설동에 위치한 ‘쥬라옵티크’는 오랫동안 수집해온 다양한 국내외 80-90’s 빈티지 안경테를 단돈 30,000원의 균일가에 판매하는 오프라인 샵이다. 원래는 동묘점에 매장 한 곳만을 두고 있었지만 많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두 번째 매장을 성수에 오픈했다.
그 시절 디테일을 담은 각양각색의 빈티지 테를 하나 둘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그야말로 긱시크 맛집이다. 판매되는 안경들은 예전부터 수집해온 빈티지 프레임이지만 모두 중고가 아닌 새 제품이다.
• 키지클럽 @kizy_club
사진 @roses_are_rosie
사진 @kizy_club
‘키지클럽’은 1990~2000년대 데드스탁 빈티지 안경을 판매하는 온라인 샵이다. 인스타그램 또는 온라인스토어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시착해 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한 감도 높은 셀렉샵이다. 최근 블랙핑크의 로제가 ‘키지클럽’의 제품을 착용하여 더욱 유명해지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제품이 3~5만 원 대로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사진 @reginaanikiy
시도를 망설이고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동안은 안경 없는 뽀로로였을지도 모르니까.